시각장애인을 위한 기후변화 안내서
「손끝으로 보는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최동익, 이하 한시련)와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제87회 점자기념일(11월4일)' 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안내서「손끝으로 보는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을 점자도서와 오디오북으로 제작하여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학습지원센터를 통해 무료로 보급했다.
최근 들어 지구촌 곳곳이 집중호우, 태풍, 가뭄, 폭설, 홍수 등의 이상기후 현상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이상기후에 의한 피해는 한반도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기상청을 비롯한 국가 기관들은 기후변화가 산업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관련 내용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인쇄물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겐 이에 대한 정보습득의 기회가 적었다. 그러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상청과 한시련이 기후변화안내서「손끝으로 보는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을 점자도서와 오디오북으로 제작하였다.
해당 도서는 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협력서비스팀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시나리오 활용, 우리나라 각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에 대해서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하였다. 도서 내용은 기후변화가 어떤 것인지,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또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 기후가 얼마나, 어떻게 변하며 이로 인한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2012년 발간된 ‘한반도 및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와 ‘2012 기후변화 시나리오 이해 및 활용사례집’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손끝으로 보는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은 점자도서 1,000부와 오디오북(CD) 500부로 제작되어 전국 시각장애인관련 기관 및 단체 260여 곳에 보급되었다.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ARS 서비스 2092-9000, 1577-6655번과 시각장애인 사이버방송센터(www.kbumac.or.kr), SK텔레콤에서 운영 중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도서관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재활통신망 넓은마을 학습지원센터에 등록하여 시각장애인들이 무료로 편리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도서와 오디오북을 계속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