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EBS 교육방송의 초·중·고 강좌에 적용할 화면해설 대본 가이드라인을 과목별로 개발하였다고 7월 14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주요 교과목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초.·중·고 교과 과정을 폭넓게 고려하여 각 과목의 특성과 학습 목표에 부합하는 화면해설 대본 작성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이 시각적 정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습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이드라인 개발에는 EBS 교육강좌 화면해설 대본 집필 경험이 풍부한 시각장애 특수학교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성을 더했다. 중·고등 국어는 민병호 교사(인천혜광학교), 영어는 정의석 교사(한빛맹학교), 수학은 김한규 교사와 이헌호 교사(서울맹학교), 사회 및 과학은 박현일 교사(서울맹학교), 초등 교과는 신지은 교사(서울맹학교)가 집필하여, 각 교과의 전문성과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한시련은 1999년 국내 최초로 화면해설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시각장애인의 복지는 시각장애인의 손으로"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문 작가를 양성해 왔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은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시각장애인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시련 김영일 회장은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을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 학생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실무 현장에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시각장애인 교육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2025년 7월 15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