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피 질환으로 현재 경증 시각 장애를 진단 받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는 사실 현실부정 및 회피로 더 깊이 알아보지 않았지만 생각의 변화로 지금이라도 조금씩
더 알아가려고 합니다.
질문으로는
제 병은 차 후 영구 실명이 많이 발생되는 병력이다 보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살아 갈 수 있는지 직업이나
지금은 경증이지만 서류 제출로 중증 진단를 받게 된다면
경증과 중증의 복지 차이점 이 뭐가 변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 답글내용 ===================
박현준님, 안녕하세요. 중도시각장애인재활지원센터 천상미 대리입니다.
직업을 정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고민되는 일이지만 중증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선택지가 좁아 더욱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박현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망막색소변성증을 지닌 분들은 아직은 치료를 해서 시력이 좋아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완전히 시각을 잃을 것도 대비하시어 직업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어떤 직업을 갖든 컴퓨터, 점자, 흰지팡이 보행 훈련은 배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는 이미 잘 활용하고 계시겠지만 제가 의미하는 것은 키보드와 화면을 읽어주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교육입니다.
근로 현장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주로 문서를 작성할 때 컴퓨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근로지원인의 도움을 받아 일할 수도 있지만 근로지원인이 도와주는 것은 완성된 문서를 편집하거나 출장 동행 등으로 보조적인 역할이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은 시각장애인 당사자이기 때문에 컴퓨터 활용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점자나 흰지팡이 보행의 중요성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출퇴근을 비롯해 혼자 이동하는 경우를 대비해 모두 배워두시는 것이 독립적인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안내견 분양 역시도 흰지팡이 보행을 전제로 합니다.
가까운 곳에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있다면 기초재활훈련을 받아보시고 그러면서 직업 탐색의 과정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중증 장애인의 복지 시책에 대해서는 앞서 작성하신 운전면허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에 간략히 올려 놓았습니다.
대답이 간단하기 때문에 궁금증이 풀리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만일 중증 시각장애인이 갖는 직종이 대체로 어떤 것인지 궁금하시면 전화 주세요.
* 전화: 02-799-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