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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뉴스클리핑 - 한국GM, 시각장애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관현악기 전달 <경제투데이, 2011-04-12>

작성자협회관리자

작성일시2011-04-12 오전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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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데이] 한국GM(대표 마이크 아카몬)은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국GM한마음재단'이 사회복지기관인 '광명원' 산하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관현악기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한국GM 마이크 아카몬 사장과 판매·마케팅·A/S부문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 디자인부문 김태완 부사장, 기술개발부문 손동연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들은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광명원을 방문해 시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인천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튜바, 트럼펫, 트럼본, 호른, 더블베이스 등 관현악기를 전달했다. 학생들은 이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한국GM이 악기를 전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12월 보육원 및 장애아동을 부평본사로 초청해 진행한 'GM대우(現 한국GM)와 함께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비롯됐다. 당시 혜광학교 초등부 4학년 김미순 학생이 산타에게 띄운 간절한 영상 소망 편지를 보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감동을 받아 일일 산타로서 소원을 이뤄주기로 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시각장애라는 많은 제약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이뤄낸 연주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의 꿈을 가꿔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연말에 함께 공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명선목 인천혜광학교 교장은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현의 위치를 찾기 위해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지만 반대로 청각과 촉각이 유난히 발달했기 때문에 일반인 보다 더 빠르고 민첩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앞으로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 학생들은 전달받은 악기를 가지고 열심히 연습해 오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특별 공연을 할 예정이다.



출처 : 경제투데이, 2011-04-12, 이대준 기자 ppokl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