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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뉴스클리핑 - 문희준, 시각장애 댄스팀에 춤 지도 '감동 교감' <서울신문 2011.05.12>

작성자협회관리자

작성일시2011-05-13 오전 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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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준이 시각장애 댄스팀'좋은이웃'에게 캔디 안무를 설명하는 모습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이 감동적인 댄스 강습을 펼쳤다.

그는 최근 진행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215회 녹화에서 시각장애인 댄스팀에게 H.O.T.의 노래 ‘캔디’ 안무를 직접 지도했다.

문희준의 댄스 지도를 받은 팬들은 혼성 3인조 그룹 ‘좋은 이웃’으로 태어날 때부터 단 한 번도 사람이 춤추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경쾌한 노래가 시작되자 낚싯줄에 의지해 한 줄로 대열을 맞춰 웨이브를 비롯한 각종 고난이도 동작들을 구사했다.

‘좋은 이웃’의 청일점 이현학 씨는 “‘캔디’가 한창 유행했을 때 잠시나마 눈을 뜨고 춤을 보고 싶었다”며 춤을 추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에 문희준은 직접 무대 중앙으로 나와 이현학 씨에게 자신의 몸을 더듬어 춤 동작을 익히게 하는 등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주요 동작들을 완성해낸 이현학 씨는 자기 인생의 네 번째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이날 녹화에는 ‘좋은 이웃’의 춤 강사 김보균 씨도 함께 참여해 “공연장에서 우연히 만나 춤추는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 지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각장애인들은 손끝과 발끝의 동작들을 모두 만져서 따라해야 하기 때문에 노래 한 곡당 안무를 소화는 데 1년 이상이 걸린다”며 “‘좋은 이웃’ 멤버들과 3년에 걸쳐 춤을 연습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14일 방송되는 ‘스타킹’ 215회는 올바른 공부 습관과 성적 향상을 위한 특별 프로젝트 ‘역전의 공부킹’을 선보인다.

사진 = SBS, '스타킹' 화면 캡처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