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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뉴스클리핑 - 국내최초 KBS 장애인 앵커 선발된 시각장애인 이창훈 <포토엔 2011.07.25>

작성자협회관리자

작성일시2011-07-26 오후 5: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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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장애인 앵커 위촉식 및 매체 기자간담회가 7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렸다.

KBS는 공영방송이 공적 책무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장애인을 뉴스 진행자로 기용하기로 했다.

우리 사회의 일부 뿌리깊이 자리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의 방송 출연을 확대하는데서 나아가 장애인이 뉴스를 직접 전달하는 코너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KBS는 특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뉴스프로그램 특정코너를 장애인이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일반인과 동등하게 뉴스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할 계획이다.

KBS는 방송의 꽃인 뉴스프로그램에 장애인이 진행자로 출연해 일반인들과 동등한 역할을 하게 되면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개선하고 공영방송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KBS는 한 달여 동안의 선발 절차를 거쳐 장애인 뉴스 앵커로 시각장애 1급의 이창훈 씨(27세)를 최종 선발했다.

이창훈 씨는 5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국내 방송 최초의 장애인 앵커로 결정됐다.

이창훈 씨는 경남 진주 출생으로 생후 7개월 되던 때 뇌수막염을 앓아 그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한 때 사지마저 마비돼 "사람 구실 못한다"는 주변의 비관적 평가를 받기까지 했다. 한빛맹학교에서 8살 때부터 점자를 익혔고,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위촉장을 받은 뒤 프리랜서 자격으로 향후 뉴스프로그램의 일부 코너 진행을 맡게 된다. 구체적인 뉴스프로그램은 실무 교육후 정해진다. 약 3개월간의 앵커 실무 교육을 받은 뒤 가을 개편쯤 뉴스 진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영국 BBC는 지난 2009년 11월 안면 장애인 제임스 패트리지를 일주일간 BBC 채널5의 정오뉴스 앵커로 기용해 따뜻하고 용감한 선택'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