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시각·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한 문화적 포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협력해 「가치봄플러스」 시범상영회를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재원을 통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는 ‘2025년 장애인을 위한 영화관 동시관람 장비 도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시련이 주관한다.
「가치봄플러스」 시범상영회는 시각․청각장애인은 보조기기를 통해 비장애인과 동일 상영관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각장애인 관람객은 화면해설을 통해 영상 정보를, 청각장애인 관람객은 한글자막을 통해 대사와 음향 효과를 이해할 수 있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콘텐츠를 같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시범상영회를 함께하며 임직원 현장 참여로 안전하고 원활한 동시관람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기업 구성원이 문화 접근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함께 확산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다.
지난 8월 시범상영회에서는 웹툰 원작의 〈좀비딸〉과 코믹 호러 장르의 〈악마가 이사왔다〉가 상영됐다. 두 작품 모두 「가치봄플러스」 장비를 통해 화면해설·한글자막 서비스가 제공되어 시각·청각장애인 관람객이 장면과 대사를 놓치지 않고 감상했다. 영화를 함께 관람한 LG유플러스의 많은 임직원들은 동시관람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며 포용적 관람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가치봄플러스」는 ‘같이 보고, 가치 있게 본다’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같은 작품을 같은 공간에서 즐기는 상영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시련은 11월까지 매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정해 시범상영회를 이어가며, 시각·청각장애인의 관람 기회를 넓히고 포용적 문화 향유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시련 김영일 회장은 “가치봄플러스는 단순한 상영 시스템을 넘어 모두가 동등하고 안전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특히 시범상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현장에서 힘을 보태 주신 LG유플러스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시범상영회를 통해 가치봄플러스의 필요성과 가능성이 더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이홍렬 ESG 추진실장은 “임직원이 현장에서 함께하며 동시관람 문화의 가치를 체감했고, 기업 차원에서도 포용적 상영 환경 확산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문화·예술 분야 접근성 확대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가치봄플러스」는 그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동등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동시관람 환경을 일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 9월 9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