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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솔빛 - [159호]매년 10월 15일은 “흰 지팡이 날”입니다.

작성자담당자

작성일시2013-10-17 오전 6: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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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은 시각장애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바로 10월 15일이 흰 지팡이 날이기 때문입니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 물건일까요? 이번 테마기획에서는 흰 지팡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시각장애인이 흰 지팡이를 들고 길에 나선 것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보행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제34회 흰 지팡이 날 행사에서 여희광 대구행정부시장에게 흰지팡이를 받는 류삼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대구지부장

 

그렇다면 언제부터 시각장애인들이 흰 지팡이를 사용했을까요? 원래 지팡이는 병약자나 노약자가 약한 몸을 의지하기 위하여 사용하거나 시각장애인들이 길을 걸을 때 장애물을 감지하기 위해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실명한 상이군인들이 많이 생기자 안과의사 리처드 후버는 지팡이가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흰 색을 칠했습니다. 이러한 계기로 흰 지팡이라는 명칭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1931년 캐나다에서 개최된 국제라이온스클럽에서 흰 지팡이에 대한 표준화 기준이 설정되었습니다. 이어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흰 지팡이의 날을 공식적으로 제정하여 각국에 선포하였습니다. 이에 매년 10월 15일에는 시각장애인의 상징물인 흰 지팡이를 기념하여 올해는 제34회 흰 지팡이 날을 맞았습니다.

 

이러한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홀로 걸을 수 있다는 자주성을 나타냅니다. 즉, 시각장애인이 흰 지팡이를 들고 길을 걷는 것은 독립적으로 보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만, 흰 지팡이로 보행하는 시각장애인을 도울 때는 일방적으로 흰 지팡이를 잡아 끌지 마세요! 시각장애인이 당황할 수 있습니다. 미리 말로 설명을 하고 시각장애인이 안내인의 팔꿈치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