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는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야구는 시각장애인에게도 인기가 많은데요. 이번 ‘희망을 찾아서’에서는 시각장애인 야구해설가 봉승용 씨를 만나보았습니다.
봉승용 씨는 영광장애인자립센터에서 실시하는 ‘현장해설로 함께하는 프로야구’ 프로그램에서 야구해설가로 활약하고 계십니다.
Q. ‘현장해설로 함께하는 프로야구’ 프로그램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현장해설로 함께하는 프로야구’는 영광장애인자립센터에서 작년 7월부터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인이 야구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야구장 현장에 KBS 아나운서와 시각장애인 야구해설가가 함께 가서 야구 경기를 설명합니다. 즉, 야구장 현장에서 아나운서와 시각장애인 야구해설가가 경기를 설명하면 관람을 하는 시각장애인들은 동시통역기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답니다.
Q. 야구해설을 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하시나요?
A. 해설을 하는 아나운서가 전광판에 뜨는 선수들의 성적을 읽어줘도 부족한 점이 있기 마련이겠죠?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리 각 팀의 성적을 비롯한 정보, 선수들의 프로필 등을 살펴보면서 해설을 준비합니다.
Q. 야구해설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이신가요?
A. 야구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내기 위해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가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선수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같이 상황적인 요소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야구 해설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합니다. 욕심을 내자면 십년 전 쯤 KBS 제3라디오에서 올스타전을 유수호 아나운서가 중계를, 시각장애인이 해설을 했었는데요. 저도 그때처럼 라디오를 통해 야구해설을 해보고 싶네요.
야구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각장애인 야구해설가 봉승용 씨! 앞으로도 많은 시각장애인분들께 야구장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시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