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함께 영화보러가요
시각장애인이 관람하는 화면해설영화를 소개합니다
영화 보는 거 좋아하시나요? 지난 해 영화 관객 수는 약 1억 2천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관객 천 만 명이 관람했다고 해서 흔히 ‘천 만 관객 영화’라고 말하는 영화도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여가 시간을 활용해 영화 관람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영화 관람을 할까요?
시각장애인의 즐거운 영화 관람을 위해 화면해설영화가 있습니다.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CJ CGV,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영화관람권을 보장하기 위해
매월 전국 16개 지역, 18개 영화관에서 화면해설영화를 상영합니다.
화면해설영화란 무엇일까요?
화면해설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화면의 내용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영화를 말합니다.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미디어접근센터에서는 영화뿐만 아니라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4사의
주요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화면해설방송으로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화면해설영화 및 화면해설방송은 소리 없이 화면으로만 진행되는 배경, 행동, 표정, 자막 등을 음성으로 설명하여
시각장애인이 비시각장애인과 동등하게 영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합니다.
화면해설방송작가가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화면해설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여 화면해설 대본을 작성하면
이를 성우가 녹음함으로써 화면해설방송 및 화면해설영화가 제작됩니다.
좀 더 특별한 화면해설영화 관람!
지난 2월에는 특별한 화면해설영화 상영이 이뤄졌습니다.
바로 CJ CGV 임직원과 시각장애인이 함께 화면해설영화를 관람하고
CJ CGV 임직원과 시각장애인이 1:1로 매칭되어 안내보행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지난 달 화면해설영화인 ‘수상한 그녀’를 관람하기 위해 구로 CGV를 찾은 시각장애인들을
CJ CGV임직원들이 직접 1:1로 안내보행하여 함께 영화를 관람한 것이죠.
또한 시각장애인에 대한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시각장애인을 안내하기는 어렵겠죠?
CJ CGV 임직원은 시각장애인을 만나기 전에 시각장애인 안내보행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안내해서 보행을 할 때는 안내자가 시각장애인을 잡아당기거나 신체의 일부를 잡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시각장애인이 안내자의 팔꿈치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시각장애인이 안내자의 팔꿈치를 잡고 따라 걸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처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시각장애인을 직접 안내함으로써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매 달 1회씩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