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읽는 국정 제205호 2024. 11. 발행처: 문화체육관광부 www.mcst.go.kr 발행인: 유인촌 발행일: 2024. 11. 1. 제작협력: (주)도서출판 점자 www.kbraille.net 문의: 070-4618-5016, 044-203-3012 음성 사서함: 02-2092-9000 (7511) 이 책자에 수록된 내용은 정부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손끝으로 읽는 국정 차례 아름다운 사람: 시각장애인 수필가로서 일상 글 담아내는 조승리 씨 4 알짬 정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등 18 공감 정책: ‘한글 점자의 날’ 관련 유공자 포상 등 32 공감 현장: 이동 약자의 문제 해결에 나선 계단뿌셔클럽 박수빈·이대호 씨 45 안전지킴이: 금연·절주 실천하기 61 김예원 변호사의 쉽고 재미있는 형사사법: 법정에 증인으로 서기 전에 알아야 할 것 69 건강과 스포츠: 장애인승마 76 살며 생각하며: 이 가을에 다시 외쳐 보는 “고수레”라는 말 한마디 84 명화 속으로: 흰소 4 94 아름다운 사람 시각장애인 수필가로서 일상 글 담아내는 조승리 씨 - “움츠리던 어깨가 펴지며 새로운 꿈과 함께 자신감이 피어났어요” 지난해 샘터 문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온 조승리 작가는 열다섯부터 시력을 서서히 잃었다. 눈앞이 어둠으로 가득하지만 자신의 이름처럼 신나는 일을 찾아 부단히 노력하면서 마음 한구석 작가의 꿈을 키워왔다. 그리고 올봄 에세이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를 출간했다. 그는 “원고를 쓰기 시작한 것은 내가 쓴 글을 낭독하다 울컥 눈물을 쏟은 한 사람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글은 결국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Q.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중증 시각장애를 앓고 있어요.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면서 안마업에도 종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샘터 문예공모전에서 수상한 이후 월간 샘터에 연재를 시작했고, 첫 에세이집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를 출간했어요. 일간지 칼럼과 소설 앤솔로지 집필에도 참여 중이에요. 도서관, 독립 서점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갖기도 해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일로 만들기 위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하루하루 용기를 내고 있어요. Q. 책의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A. 자전적 에세이예요.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 삶의 궤적을 글로 쓴 것이죠. 제 안에서 영원히 빛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옮긴 것이기도 합니다. 장애 여성으로서, 누군가의 딸로서, 또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맞서는지에 대한 기록이지요. 출판사 편집자께 “잘 팔릴 것 같은 제목으로 지어주세요”라고 부탁했는데, 처음엔 ‘인생’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었어요. 그런데 서른여덟 살인 제가 인생을 논하기엔 좀 이르지 않나 싶었어요. 다시 추천받은 제목이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예요. 강렬한 단어가 들어가 있기에 이 제목을 이대로 써도 될까 싶어 주변에 물어봤어요. 다들 놀라면서 몇 번 입속으로 굴려보더니, 제목이 입에 착 달라붙는다면서 긍정적인 의견을 주더라고요. 이 책에서 가장 애착을 가진 글은 어린 시절 친척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끝까지 한 방’이에요. 허무하게 사라져 버린 한 인간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Q. 독자들의 반응이 무척 뜨겁습니다. A.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어요. 사실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어요. 정리한 원고를 일주일에 4~5곳 출판사에 투고했어요. 연락이 올 때까지 끊임없이 저와 제 글을 의심했지요. 포기하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28번째로 투고한 달출판사에서 긍정적인 회신을 받아 계약했어요. “작가의 단단한 마음을 보며 위로와 자극을 받았다”, “남 일인데 내 일처럼 읽히는 책이다”와 같은 독자님들의 감상을 SNS로 접할 때마다 감동합니다. 자존감이 생긴달까요. 진솔한 글로 독자들께 보답하고자 요즘 여러 분야의 글을 집필 중입니다. Q. 중도 시각장애인이라고 들었습니다. A. 맞아요. 중학교까지는 일반 학교에 다녔어요. 문학에 관심이 많아 종종 콩트를 쓰기도 했어요. 시력에 문제가 있다는 걸 자각하고, 병원에서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건 열다섯 무렵이에요. 책을 곧잘 읽어서 눈이 약간 나빠진 게 아닐까 생각했던 터라, 뜻밖의 진단에 놀라기도 하고 충격도 받았어요.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눈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된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때부터 더 책을 탐독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점자나 점자책에 대해 알지 못했기에 실명하면 독서를 못하는 줄 알았던 거죠. 실명에 대한 두려움도 컸지만, 가난한 미래가 더 무서웠습니다. 시각장애가 있으니 사회생활이 더 불투명하게 다가온 거죠. 서둘러 특수학교 고등부에 입학해 직업교육을 받았고, 꾸준히 안마사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작가의 꿈을 포기한 건 아니지만 경제적 자립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삶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놔야 꿈을 향해 더 오래 달릴 수 있으니까요. Q. 글쓰기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글을 꾸준히 써 왔어요. 2014년 장애인 고용지원 인식개선 문화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지요. ‘내 글이 누군가에게 반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지만 글을 쓰는 일은 만만치 않았어요. 한동안 의욕을 잃어 습작을 멈추기도 했지요. 그러다 2022년 하상시각장애인복지관 산문 교실에 참여하면서 동화 작가 박현경 선생님을 만났어요. 과제로 제출한 제 원고를 보시고 선생님께서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크게 감동하셨어요. 그 일을 계기 삼아 제 안에 고여 있던 이야기를 다시 쏟아냈습니다. 산문 교실이 끝난 뒤에도 박현경 선생님께 글을 보여드렸고, 퇴고 과정을 지도받았습니다.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내 눈을 믿으라”며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셨지요. 선생님의 권유로 샘터 문예공모전 생활수필 부문에 응모했어요. 수상작 제목은 ‘불꽃축제가 있던 날 택시 안에서’입니다. 동료 안마사의 부탁으로 대신 출근을 하던 길, 택시 안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하게 되면서 떠오른 일화를 풀어냈어요. 별 대신 불꽃을 보여줬던 동창생과 엄마, 재미있었던 불꽃놀이 등을 회상하는 내용이에요. 수상했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Q. 글쓰기 외에 취미가 있다면요. A. 춤을 좋아해요. 10년 전 영화 ‘여인의 향기’를 접하고 무료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탱고를 배웠어요. 시각장애인이라 지도가 어렵다는 이유로 학원에서 여러 차례 거절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춤을 추기 위해 플로어에 서면 다른 사람이 되는 기분이 들고 일상에서 해방되는 느낌이에요. 최근에는 플라멩코에 빠졌어요. 동작을 익혀 곡 하나를 모두 끝냈을 때의 성취감은 원고를 완성했을 때의 기쁨과 흡사합니다. 여행도 삶에서 빼놓을 수 없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 사람 구경을 하러 외출을 해요. 낯설고 생경한 환경은 그 자체로 영감을 주고, 글쓰기의 소재가 됩니다. 마음에 와닿는 소재나 영감을 얻으면 온종일 그것에 집중해요. 그 글의 마지막 문장을 쓰는 것으로 집필을 시작합니다. Q. 글쓰기란 무엇입니까? A. 저는 마음속에 있는 울분을 쏟아내고자 글을 썼어요. 몽땅 쏟아놓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고, 제대로 감정을 들여다보게 되었죠.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까지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글쓰기는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글을 쓰고 싶지만 단 한 글자도 쓸 수가 없어 10여 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게 생생해요. 멋 부린 글, 완벽한 문장을 쓰려 욕심을 낸 게 아닌가 싶어요. 요즘엔 ‘일단 저지르고 수습은 이후에 하자’는 생각으로 씁니다. 그래서 처음 쓴 글은 투박해요. 문장은 오문 투성이고 내용은 갈팡질팡 어디로 갈지 모를 때가 있죠. 하고 싶은 말, 해야만 했던 이야기를 다 쏟아놓은 다음에야 천천히 문장을 읽으면서 다듬기 시작합니다. 유려한 문장보다 진솔함이 깃든 글이 더 훌륭한 원고라고 생각해요.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이 있다면 엉터리 문장이든 유치한 이야기든 상관없이 일단 써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글쓰기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자 생각을 정리하는 행위니까요. Q. 향후 계획을 들려주세요. A. 내년 출간을 목표로 여행기를 작업하고 있어요. 장애가 있기에 이동이나 시설 편의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하고, 여행지에서도 돌발 상황을 만날 수 있지만 그런 점들이 여행의 또 다른 묘미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한 독자께서 “시각장애인이 ‘본다’라는 동사를 쓰는 게 어색한 것 같다”고 말하셨어요. 저는 “본다는 걸 반드시 시각에 한정 짓지 말고, 다른 관점, 이를테면 촉각이나 청각 등을 활용해 느낄 수 있다”고 말했죠. 음악가는 연주를 통해 자신을 말하고 화가는 그림으로 내면을 표현하듯 작가는 글을 통해 자신의 삶을 교류하는 게 아닐까요. 제 글에서 “나의 새로운 장래 희망은 한 떨기의 꽃이다. 비극을 양분으로 가장 단단한 뿌리를 뻗고, 비바람에도 결코 휘어지지 않는 단단한 줄기를 하늘로 향해야지. 그리고 세상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품은 꽃송이가 되어 기뻐하는 이의 품에, 슬퍼하는 이의 가슴에 안겨 함께 흔들려야지”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작게는 시각장애인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글로 표현하는 것, 크게는 장애인의 삶과 사회적 시선을 개선하기 위한 메시지가 담긴 글을 쓰는 것이 제 꿈입니다. 김수정·신혜령 기자 알짬 정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등 01.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4일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시험 응시자는 52만 2천 670명으로, 지난해보다 전체 지원자가 3.6% 늘었다고 밝혔다.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하여 점자 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또한 2교시 수학 영역 및 4교시 탐구 영역에서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시험 시간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매 교시별로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일반 수험생보다 1.7배를 더 부여하고, 경증 시각장애 및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에게는 일반 수험생보다 1.5배를 더 부여한다. 성적통지표는 12월 6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할 예정이며,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문의 043-931-0114 02. 국립장애인도서관, 점자라벨도서·읽기 쉬운 책 2만 1,000권 배포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라벨도서 60종 18,000권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책 30종 3,000권을 제작했다. 광역대표도서관, 공공도서관, 특수학교, 장애인복지관 등 1,200여 기관이 배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장애·비장애 학생의 통합교육에, 장애인복지관은 점자 학습을 위한 기초 교재로, 공공도서관은 열람·대출 및 전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장애인 독서 문화 프로그램의 확대와 정착을 위해 713개 기관에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국립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지역 사회 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독서 문화를 즐기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대체 자료 제작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2025년에는 이들 대체 자료를 활용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의 개발·보급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1644-6044 03.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장애인기업 실태조사 실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2023년 기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를 한다. 이 조사는 장애인기업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기초 자료를 수집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법 개정으로 조사 주기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장애인기업은 장애인이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으로, 상시근로자 수 중 장애인의 비율이 30% 이상인 곳이다. 다만 소기업은 장애인 고용 비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표본으로 추출한 5,000개 장애인기업을 조사원이 방문해 △기업 일반 현황 △창업 현황 △재무 현황 △공공기관 납품 현황 등 7개 영역 총 80여 개 문항을 조사한다. 응답자와 응답 내용에 대한 비밀을 철저하게 보장하며 수집한 모든 자료는 오직 통계 작성 목적으로만 활용한다. 조사 결과는 내년 3월 발표된다. 2022년 기준으로 전국 장애인기업 수는 16만 4천 660개로 2020년보다 42.8% 증가했다. 장애인기업 종사자는 54만 4천 840명이고 이 중 장애인 종사자가 17만 5천 581명이다. 장애인 종사자는 2020년과 비교해 45.5% 증가했다. 문의 1588-6072 04. 독립기념관, 발간도서 장애인 접근성 지원 사업 실시 독립기념관이 발간도서 ‘여성 단체들의 독립운동’의 장애인 접근성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주최한 ‘2024년 공공간행물의 장애인 접근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해당 도서를 음성, 객체이동 지원이 되는 접근성 높은 파일로 변환,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 도서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발간된 ‘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시리즈 중 제5권 ‘여성 단체들의 독립운동’이다. 여성들이 결성한 단체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주체인 농어민 여성, 여학생, 근우회를 조직한 기독교계와 사회주의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담고 있다. 지난해 독립기념관은 충남도 점자도서관과 함께 ‘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제1권 ‘3·1 운동에 앞장선 여성들’에 수록된 권애라 편에 대한 점자책을 발간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11월부터 독립기념관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 041-560-0114 05.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식개선교육 영상 콘텐츠 UCC 공모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가 ‘장애인식개선교육 영상 콘텐츠 UCC 공모전’을 시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장애에 대한 공감 문화를 조성하고 장애인식개선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고자 열렸다. 공모전 작품의 장르는 브이로그, 예능, 패러디, 애니메이션, 드라마, 창작동화, 뮤직비디오 등 제한이 없으며 대상 상금은 100만 원으로, 장애인식개선과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 교사, 강사 등이 참여할 수 있다. 공모 기간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6시까지이며 제출은 이메일(kgppd1@nate.com)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지장협 누리집(www.kgpp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307-7789 06. 군포국민체육센터, 최우수 장애인친화 공공체육시설 선정 군포시립군포국민체육센터가 ‘2024년 우수 장애인체육시설-장애인친화체육시설 선정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장애인친화 공공체육시설로 선정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장애인체육시설 및 생활-전문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 프로그램 운영 △장애인 이용 편의 △안전 강화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 활용 등 5개 부문에 11개 평가지표를 활용한 서류심사 및 PT발표심사, 현장실사를 거쳐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군포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우수공공체육시설 평가’에서도 최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된 바 있다. 문의 031-390-7711 07.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건강생활실천지원금 프로그램 운영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도와 연계한 정기 프로그램을 2027년까지 운영한다. 먼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가입자 중 건강 위험 요인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산림치유 같은 건강관리 프로그램 동참 등 건강생활 실천과 건강 개선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포인트)를 제공한다. 한편 국립양평치유의숲에서 정기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11월 1일까지 운영한다. 대상자의 신체를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프로그램과 스트레스, 체성분 등 참가자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문의 042-719-4000 08.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시각장애인축구교실 참가자 모집 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오는 12월까지 인천장애인체육관에서 시각장애인축구교실을 운영하는 가운데, 축구교실 참가자 10명을 모집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시각장애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시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운영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2024년 인천시에서 주최하는 2024년 스포츠복지지원사업에 선정된 사업인 시각장애인축구교실은 스포츠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과 장애인 체육 종목 육성을 위한 것이다. 시각장애인축구는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아이패치와 안대로 눈을 가린 상태로 방울 소리가 나는 공(그린핀치)을 차는 경기이다. 참가 신청은 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 누리집(https://www.i-sports.or.kr)을 통해 하면 된다. 문의 032-425-9930 공감 정책 ‘한글 점자의 날’ 관련 유공자 포상 등 01. ‘한글 점자의 날’ 관련 유공자 포상 문화체육관광부가 11월 4일 열리는 ‘한글 점자의 날’ 행사에서 한글 점자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명을 선정, 포상한다. ‘한글 점자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 점자를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포상 대상자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 신장과 삶의 질 향상, 점자 및 점자 문화의 발전과 보전 기반 마련, 점자의 활용 확대를 위한 점자 사용 촉진 및 보급 등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이다. 특히 점자 교육, 점자 자료 보급 등 점자 관련 분야 일선 현장에서 점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로자들이 포상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부터 매년 ‘한글 점자의 날’을 기념해 점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독려하고자 포상을 하고 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국어정책과(044-203-2538) 02. 걷기 좋은 가을 국립공원 7곳 소개 국립공원공단이 가을철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길 7곳을 소개했다. 걷기 좋은 국립공원 길 7곳은 △경주 삼릉숲길 △가야산 소리길 △오대산 소금강산길 △다도해해상 청산도 단풍길 △월악산 만수계곡길 △소백산 죽령옛길 △무등산 만연자연관찰로이며, 가을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저지대에 조성된 탐방로로 가족과 함께 가볍게 거닐 수 있다. 경주 삼릉숲길은 햇빛을 받기 위해 이리저리 휘어진 소나무들로 이루어져 있어 숲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선각육존불 등 경주 남산의 문화유적도 함께 볼 수 있다. 다도해해상 청산도 단풍길은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2011년에 공식 인증한 세계 슬로길 중 하나로 붉은빛 단풍터널이 이어져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편도 3.2km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 밖에 가야산 소리길, 오대산 소금강산길, 월악산 만수계곡자연관찰로, 소백산 죽령옛길, 무등산 만연자연관찰로 등도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가족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쉽게 걸을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국립공원 저지대 탐방로 7곳을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국립공원공단 기획예산처(033-769-9377) 03. 복지 대상자 수급 적정성 확인을 위한 2024년도 하반기 확인 조사 실시 보건복지부가 오는 12월 31일까지 2024년도 하반기 정기 확인 조사를 실시한다. 확인 조사는 수급자에 대한 사회보장급여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을 포함한 13개 복지사업의 지원 대상자(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차상위장애수당, 차상위자활, 차상위본인부담경감, 차상위자산형성지원, 한부모가족지원, 차상위계층확인, 북한이탈주민, 국가무형유산의 보유자, 국가유공자, 초중고교육비지원사업 수급자)와 부양의무자를 대상으로 소득, 재산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하는 제도이다. 정기 확인 조사는 상·하반기 연 2회 시행되며, 142개 금융기관 및 21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소득재산 자료 65종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수급 여부 등을 재판정하게 된다. 수급자의 근로소득 및 재산 증가 등에 따라, 소득인정액이 증가하거나 각 사업별 선정기준을 초과한 경우 급여가 감소하거나 수급이 중지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수급권 보호를 위해 조사 과정에서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 가능한 타 복지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말, 확인 조사 대상 복지 대상자 1,079만 가구에 대해 △입수한 소득재산 자료를 현행화하고 △수급 변동이 발생하는 복지 대상자를 추출하는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정비 작업이 실시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수급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조사 과정에서 이의신청 및 소명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였으며, 수급 탈락 시에도 지원 가능한 타 복지제도를 연계하는 등 수급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보건복지부 복지정보운영과(044-202-3163) 04. 장애인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 시행 장애인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가 복지로(bokjiro.go.kr)를 통해 시행되고 있다. 장애인은 공원, 박물관, 주차장 등을 이용할 때 요금을 감면받기 위해 장애인등록증을 제시한다. 이때 감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민간 사업자인 경우 지금까지는 장애인이 제시하는 장애인등록증의 진위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이제는 누구나 쉽게 장애인이 제시하는 장애인등록증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복지로에 로그인한 뒤 장애인등록증에 표시된 성명, 주민등록번호, 발급 일자 등을 입력하면 위조되거나 실효된 장애인등록증을 바로 가려낼 수 있다. 장애인등록증을 이용, 요금을 감면받는 등의 부정수급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타인의 장애인등록증 또는 실효된 장애인등록증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복지로를 통한 온라인 장애인등록 신청이 가능해졌다. 12월부터는 현재 우편으로 수령하는 장애정도심사 결과를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카카오톡, 네이버앱 등 민간 앱을 통한 행정정보 알림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14세 이상 18세 이하의 청소년 장애인도 성인 장애인과 같이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는다. 아울러 2025년 말에 모바일 장애인등록증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를 통해 부정수급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등록증으로 수급 자격을 확인받는 장애인의 편의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모바일 장애인등록증 발급 추진과 함께 장애인등록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장애인정책과(044-202-3299) 05. 여객시설 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서 주차 방해 시 과태료 50만 원 부과 국토교통부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및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했다. 먼저, 여객시설(공항, 버스, 항만 터미널 등)·도로에 설치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과 그 주변에 물건 등을 쌓거나 진입로를 막는 등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가 금지되며, 위반 행위 시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간 공중이용시설이나 공동주택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서 주차 방해 행위 시에는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라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번 교통약자법 개정으로 주차 방해 행위 금지 및 과태료 부과 대상이 여객시설과 도로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까지 확대된다. 도로와 여객시설의 점자블록 등 장애인을 위한 보도에 물건을 쌓거나 공작물을 설치하는 등 이용을 방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가 금지되며, 위반 행위 시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생활교통복지과(044-201-4772)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공감 현장 이동 약자의 문제 해결에 나선 계단뿌셔클럽 박수빈·이대호 씨 - “이동 약자 불편은 그들 아닌 우리의 문제, 누구나 어디든 가도록 계단 ‘뿌수러’ 다닙니다” 박수빈(35) 씨는 식당에 갈 때마다 꼭 확인하는 사항이 있다. 1층에 있는지, 경사로나 승강기는 갖추고 있는지 등 정보를 꼼꼼하게 파악하고 나서야 예약을 하고 식당을 찾는다. 건물 앞에 낮은 문턱이라도 있으면 갈 수 없기 때문이다. 30년째 수동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박 씨는 식당을 찾을 때마다 불편함을 느꼈다. ‘요즘 세상은 웬만한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찾을 수 있는데 왜 도대체 이런 정보를 서비스해 주는 앱은 없을까’ 고민했다. 박 씨는 매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다니던 직장 동료 이대호(34) 씨와 이동 약자의 이동 편의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의기투합했다. 우리가 한 번 만들어보자! 2021년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 ‘계단뿌셔클럽’이 결성됐다. 국내 등록장애인은 2022년 말 기준 265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5.2% 수준이다. 20명 중 1명꼴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를 갖고 생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장벽이 있다. 의료 서비스와 교통수단 외에도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데 장애인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있다. 그중 계단뿌셔클럽은 장애의 장벽을 허물고 모두에게 당연한 일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결성된 단체다. 계단뿌셔클럽은 이동 약자의 이동을 어렵게 하는 도시의 ‘계단 정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계단 정복 지도’ 앱을 만든다. 비영리단체로 일반 시민들이 클럽 회원(자원봉사자)이 돼 자발적으로 활동하며 장애인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클럽 회원들이 가게 출입구 사진,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유무 등을 앱에 등록하면 이동 약자는 이를 활용해 접근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2021년 시작해 올해 8월까지 2,000여 명의 회원(누적인원)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2만 6,000여 곳의 장소를 직접 방문해 계단 정보를 모았다. 시즌별로 진행한 일명 ‘계단 정복 활동’만 190회다. 이들이 준비 중인 ‘계단 정복 지도’가 완성되면 휠체어를 타는 사람부터 유아차를 사용하는 사람까지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도를 통해 이동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어 공공에서 도시 계획이나 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도 가능하다. “계단뿌셔클럽은 사람들이 사회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라고 박수빈·이대호 씨는 입을 맞춰 말했다. Q. 계단뿌셔클럽이라는 이름에서 이동 약자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느껴진다. A. (이대호) 말 그대로 계단이라는 장애물을 부숴나가자는 말이다. 이동 약자의 불편함을 없애자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A. (박수빈) 우리는 보통 끝장을 보자는 의미로 ‘뿌수자’는 말을 한다. 계단 정보를 모두 모아서 끝까지 가보자는 의지를 담았다. Q.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 A. (이대호) 수빈 씨와 같은 정보기술(IT) 회사에 다니며 휠체어 사용자의 이동성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일상적으로 점심식사나 회식 때 장소를 찾기가 어려웠다. 출입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실내는 넓은지 알고 싶은데 확인하기가 번거로웠다. 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고민하다 우리가 만들어보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처음에는 사내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해 주변 동료들과 친구들을 모아 활동했다. 활동을 하다 보니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업무 외 시간에만 활동할 수밖에 없어 한계가 느껴졌다.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 인생에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창업 이후 활동 반경을 넓혀 시민 참여형으로 클럽 활동을 확장시켰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집단이 형성됐다. 이동 약자 친구들이 늘어나니까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가 됐다. Q.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A. (박수빈) 프로덕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앱 서비스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주도적으로 맡고 있다. A. (이대호) 사람들과 함께 정보를 수집하는 클럽 활동인 계단 정복 활동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Q. 계단 정복 활동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나? A. (이대호) 시즌제로 운영하며 매회 60명의 정예 멤버와 300여 명의 자발적 참여자가 모여 역세권을 중심으로 계단 정보를 모으고 있다. 입구에 경사로가 있는지, 승강기는 갖추고 있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모아 앱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올봄에는 서울 성동구를 중심으로 성수역, 왕십리역, 건대입구역 등 주요 역 주변 정보를 집중적으로 모았다. Q. 활동 참여는 어떻게 할 수 있나? A. (이대호) 매 시즌 활동을 진행할 때마다 누리소통망(staircrusher.club)과 인스타그램(@staircrusher.club)에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지가 나가고 참여자가 모이면 2인 1조로 2시간 동안 50개씩 정보를 모은다. 활동은 ‘크루’ 또는 ‘게스트’로 동참할 수 있다. 크루는 3개월 멤버십을 획득해서 꾸준히 참여하는 운영진 멤버다. 게스트는 일회성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활동은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20~30대가 주를 이룬다. Q. 운영비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A. (박수빈) 크게 세 가지로 운영하고 있다. 첫째는 정규 시즌 활동, 둘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파트너십, 셋째는 협업이다. 정규 시즌은 말 그대로 계단 정복 활동을 말한다. 봄·가을 3개월씩 지역을 정해서 매주 주말마다 정복 활동 행사를 열고 있다. 운영비는 ESG 파트너십과 협업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재단이나 공모사업에 지원하고 ESG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사업비를 충당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후원 구조를 만들어 개인이나 기업이 후원하도록 준비 중이다. Q. 지금까지 어디서 지원받았고 어떤 기업과 함께했나? A. (이대호)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아산나눔재단, 행복나눔재단 등에서 지원받고 있다. 2023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CTR(씨티알)그룹이 대대적으로 도움을 줬다. 올해는 쏘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업이 가진 자원이 많다. 직원들이나 회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Q.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참여자 반응이 있다면? A. (이대호) 현장에서 정복 활동을 같이 하고 나서 나눔을 갖는다. 한 20대 여성은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니가 가족 외식 때마다 가던 곳만 가게 돼 죄송한 마음이 컸다. 계단뿌셔클럽 활동을 통해 나만의 문제로 여겼던 것이 함께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A (박수빈)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진로를 고민하며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일,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 가는 일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할 때 뿌듯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줬다는 점에서 우리 활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회원 중에는 휠체어를 타는 이들도 있다. 불편함에 익숙해져 포기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활동을 하며 희망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 뭉클했다. Q. 창업 4년 차, 사업에 박차를 가할 시기다. A. (박수빈) 지금은 수집에 가까운 단계다. 사용자들에겐 정보가 중요하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7만~10만 개 정보를 모으면 교외 서비스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앱을 이용해 누구나 집 주변 정보를 올릴 수 있다. 5,000만 명의 국민 중 5만 명만 참여해도 어마어마한 정보가 모인다. 참여자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때다. 향후 지도를 만들어 서울을 비롯해 지방 곳곳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갈 계획이다. A. (이대호) 정보란 유동적이다. 탐색뿐만 아니라 실제 후기도 필요하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싶다. 이동 약자 중심의 정보와 콘텐츠를 담고 탐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바람이다. 또한 서울만이 아니라 국내, 더 나아가 해외 지역의 정보까지 담고 싶다. Q. 앞으로의 비전과 철학이 있다면? A. (이대호) 이동 약자의 막힘없는 이동이 우리의 비전이다. ‘이동 약자와 친구들’이라는 이 복잡한 주어를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다. 계단 정보를 모으는 것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의 전부는 아니다. 이동 약자와의 우정을 키워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다. 클럽을 거쳐 간 사람이 늘어날수록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모여 민심이 변화하는 계기로 이어지리라 본다. 우리는 소비자이자 유권자다. 우리의 목소리가 모였을 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여론 지형의 변화가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A. (박수빈) 우리 활동의 의미 중 하나는 이동 약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한 번 바라보자는 데 있다. 결국 모두가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친구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거나 희생하지 않는다. 우정 안에서 당연히 행해지는 일이다. 친구를 위해 스스로가 자연히 움직여지는 거다. 우리 주변에 이동 약자가 있다는 것을 한 번 알게 되면 모르던 때로 돌아갈 수 없다. 삶의 태도가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정책주간지 〈K-공감〉 안전지킴이 금연·절주 실천하기 담배는 건강에 백해무익하다지요. 담배는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 각종 발암물질 및 유해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전체 흡연율은 2022년 기준 17.7%입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은 아닌데요, 우리나라는 지역금연지원센터를 운영해 흡연의 위험성, 금연 방법, 관련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은퇴 후 사회적 역할 상실, 만성질환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흡연 유혹이 심해집니다. 흡연은 폐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이며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립니다. 호흡기·심뇌혈관질환 등에 영향을 주기에 금연을 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자담배 또한 눈에 보이지 않을 뿐 각종 유해 성분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일반 담배 못지않게 해롭습니다. 그렇다면 금연 수칙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금연 시작일을 정했다면 주변의 도움과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금연 소식을 알리세요. 흡연을 권하는 사람에게는 단호하게 “싫다”라고 말하세요. 흡연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담배와 관련된 물건들을 정리하고 흡연 장소를 깨끗이 청소하세요. 흡연 욕구가 들면 담배 대신 간식을 섭취하고 몸에 쌓인 니코틴과 노폐물 배출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세요. 흡연 생각을 잊을 수 있게 운동이나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세요. 금연을 원하는 사람이 성공적으로 금연할 수 있도록 금연 상담 전화(1544-9030)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금연 및 흡연 예방 관련 정보 제공, 30일 금연 및 금연 유지 프로그램 등 맞춤형 금연 상담 제공, 금연 지침서와 SMS 문자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동 제약 등이 있어 보건소와 같은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면 찾아가는 금연 서비스를 신청하세요. 전국 17개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이용 금액은 무료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주춤했던 음주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의 술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늘었습니다. 술이 지방간이나 간경화, 간암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하루에 알코올 50g을 마시는 경우 안 마시는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률은 5배, 대장암 발생률은 4배 커집니다. 하루 평균 남성이 31g 이상(소주 약 3잔), 여성이 21g 이상(소주 약 2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 또한 급격히 커집니다. 술은 뇌 기능에도 영향을 줍니다. 단기적으로는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사고 능력이 저하되어 판단력이 흐려지게 됩니다. 사고, 폭행 등 각종 사건·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유해 성분이 오랜 시간 체내에 쌓이면서 향후 알코올성 치매, 암 등의 치명적 질환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노인은 체내 수분량과 근육량이 감소해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집니다. 알코올이 잘 분해되지 않으면 몸에 독성물질(아세트알데히드)이 쌓여 각종 질환이 유발됩니다. 술에 취해 넘어지는 등 낙상 사고가 발생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15.5%는 우울 증상을 보입니다. 술을 마시면 우울 수준이 더 높아지니 절주는 필수입니다. 간혹 “잠을 자기 위해 마신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잠자기 위한 목적으로 음주를 하는 것은 알코올 의존성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는 것 같지만 뇌의 정상적인 기능이 어려워져 되레 숙면을 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잦은 음주는 뇌세포 손상과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렇다면 절주 수칙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잦은 술자리는 되도록 피하고 주 2회 이상 음주는 자제하세요. 음주를 할 때에는 과음하지 말고 취하지 않을 정도만 마시도록 하세요. 음주보다는 운동, 취미, 봉사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활동적인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세요. 금주나 절주가 어렵다면 금주 모임이나 알코올질환 상담센터 등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으세요. 음주 폐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음주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세요. 금연과 절주 수칙 실천한다면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 행정안전부 안전한TV, 질병관리청 김예원 변호사의 쉽고 재미있는 형사사법 법정에 증인으로 서기 전에 알아야 할 것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김예원 변호사가 어려운 형사사법체계를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특히 범죄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모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는 “선서!”를 외치는 증인이 종종 나옵니다. 법정에 서는 것이 꽤 멋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사건의 중요한 목격자로서 재판에서 악한 사람이 합당한 처벌을 받는 데 사이다 같은 증언을 하면, 통쾌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증인은 대체 누구이며, 재판에서는 무슨 역할을 할까요? 증인은 쉽게 말해 사람 그 자체가 증거인 경우를 말합니다. 물건이 증거일 때는 ‘증거물’이라고 하지만, 사람이 증거일 때는 그 사람을 증인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피해자가 아닌 사람도 법정에 증인으로 소환될 수 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들었거나,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지만 증인으로 법정에 소환되기도 합니다. 사건의 중요한 서류를 다뤘던 사람이나, 사건의 중요한 장면을 신고하거나 신고를 받았던 사람도 모두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인은 어떻게 재판에 나올까요? 형사재판에도 민사재판에도 모두 증인신문이 있습니다. 증인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건에서만 나오는 말입니다. “내가 너의 증인이 되어줄게”라고 약속한다고 해서 바로 증인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재판에서 재판의 당사자 중 한쪽이 재판부에 증인으로 신청하고, 재판부에서 신청한 쪽의 상대방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 증인으로 받아들여야 증인으로 법정에 설 수 있습니다. 증인 신청을 한다고 재판부에서 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소문을 들었던 사람, 그 장면을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사람 등 불러봤자 사건을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증인 신청이 기각되는 일도 있어요. 증인으로 나가서 실제로 증언을 하면 마치고 난 뒤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가 담긴 봉투를 받습니다. 왔다 갔다 차비로 쓴 돈과 시간을 보전해 주는 의미입니다. 단, 올해부터는 봉투에 일일이 돈을 담는 번거로움을 피하려고 바로 계좌이체로 처리해 주고 있답니다. 증인 소환장이란 무엇일까요? 재판부에서 어떤 사람을 증인으로 선정하면 증인 신청서에 적힌 주소로 증인 소환장을 보냅니다. 몇 월 며칠 몇 시에 어디에서 누구에 대한 어떤 재판이 열리는데, 이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입니다. 이것은 중요한 우편물이기 때문에 일반 우편이 아닌 등기우편으로 배달이 되는데, 집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증인 소환장이 반송되기도 합니다. 증인 소환장은 꼭 본인이 아니라 같이 사는 가족(집으로 배달이 오는 경우)이나, 직장 동료(직장으로 배달이 오는 경우)가 받아도 받은 것으로 처리됩니다. 대체로 증인으로 신청되는 사람은 신청하는 당사자 쪽에서 미리 상의를 하는 식으로 소통을 해 놓는 편인데요, 그 과정에서 증인으로 소환될 사람이 집 주소나 직장 주소로 소환장을 받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아예 다른 안전한 주소(예를 들어 신청자의 변호사 사무실 등)를 증인 신청서에 적어서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수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본인이 소환장을 받는 것이 기본이긴 합니다. 증인은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지만 재판에서는 누구 말이 맞는지 판가름을 하는 데 참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직접 증인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를 증인으로 소환하도록 애를 쓰는 일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 모든 과정이 헛되게 여겨지지 않도록 다음 편에서는 특히 피해자로서 증인으로 서는 과정과 방법을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김예원(변호사) 건강과 스포츠 장애인승마 고대 승마는 문명의 발생지에서 발달하였다. 유럽에서 그리스인이 최초로 승마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B.C 680년 제25회 고대 올림픽에 등장한 4두 마차 경주가 운동 경기에 출현한 최초의 승마이다. 승마는 일부 귀족의 스포츠로 성행했으나, 차츰 근대 스포츠의 승마로 발전하였고, 1912년 세계 승마계를 통합하는 단체로 국제마술연맹이 파리에서 창립됐다. 올림픽 종목으로는 제2회 파리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장애인승마란 변형된 장비와 교육 방법을 적용, 실내·외 마장 및 승마 전용 산책로 등에서 승마 활동을 하는 것이다. 장애인승마는 역사가 꽤 깊다.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덴마크의 리즈하텔 선수가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승마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 장애인승마협회가 설립되었고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부터 정식으로 승마 종목이 채택되었다. 우리나라는 2011년 4월 대한장애인승마협회가 설립되어 장애인승마대회를 관장하고 있으며, 대회는 마장마술 경기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마장마술이란 말과 함께 일정한 운동 과목을 얼마나 아름답게 하는지 겨루는 경기이다. 심판은 말의 완보, 속보, 구보의 보법과 장단을 얼마나 정확하게 맞춰 걷는지 등을 평가한다. 장애 등급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가 되는데,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변형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승마를 처음 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지도자와 마필인솔자, 측면보조자, 기승자, 말의 호흡이다. 지도자는 말의 행동 특성과 승마 운동 원리를 이해하는 사람으로 기승자의 신체적, 인지적 능력을 고려해 적합한 말을 배정해야 한다. 말의 형태와 나이, 보법, 건강 상태, 반응의 민감성과 훈련 수준을 고려하는 사람이 적합하다. 마필인솔자는 말이 정지할 경우 말과 마주 보고 서서 말의 움직임을 통제해야 한다. 지도자의 요구에 맞춰 마필의 방향과 걸음을 조절한다. 부득이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마필 인솔 시 왼쪽에서 말을 이끌면서 이동한다. 측면보조자는 한 명의 기승자에 두 명의 보조자를 두는 양측 보조, 기승자의 오른편에서 보조하는 편측 보조, 부분적으로 보조하는 부분 보조 등의 역할을 가진다. 기승자가 곧은 허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양손을 사용해 보조하거나 한 손을 사용해 보조한다. 기승자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척수장애, 지적장애, 학습장애가 있어도 된다. 단, 약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마필 알레르기를 앓을 경우, 심각한 척추측만으로 승마가 불가능할 경우는 제외한다. 말의 움직임으로 인해 신체적 통증이 계속된다면 즉시 승마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장애인승마에 사용되는 말은 음성으로도 쉽게 조절이 가능한 성격을 지닌다. 어린 말보다는 다양한 환경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성숙한 말을 선호하는 편이다. 장애인승마의 기본 기술은 승·하마이다. 두 손으로 안장 머리를 잡고 오른 다리를 반대편으로 넘긴 뒤 안장에 가볍게 앉는다. 고삐를 잡고 천천히 출발하면 된다. 이때 지도자는 기승자의 발이 말 엉덩이를 차거나 밟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말에서 내릴 때는 상체를 숙이고 오른쪽을 바라보며 오른 다리를 들어 넘긴 뒤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착지한다. 고삐를 잡을 때에는 손등이 하늘로, 손바닥은 지면으로 향하게 한다. 주먹을 세운 뒤 엄지로 고삐를 눌러 미끄럼을 방지한다. 손과 손 사이에 주먹이 하나 들어갈 정도의 간격을 유지한 뒤 아랫배 앞에 놓는다. 정지하고 싶을 때는 상체를 세운 뒤 고삐 연결을 팽팽하게 만든다. 양 옆구리를 스치듯 양손으로 고삐를 당기며 음성을 사용하면 된다. 장애인승마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째, 소통 능력이 좋아진다. 근육과 전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교감할 때 말이 움직인다. 둘째, 자세와 좌우의 균형, 평형 감각 등이 좋아지고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셋째, 말의 체온이 사람의 체온보다 높아 혈액순환을 촉진케 한다. 넷째, 대형 동물과 접촉한다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갖게 되어 일상에서 적극적인 활동이 가능해진다. 장애인승마 대중화를 위해 국가에서는 지원금을 주고 있고, 인근 구청에서는 장애인 재활승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지역 단체와 공공 승마장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승마 체험 행사와 수업을 진행 중이니 각 지역의 장애인승마협회와 장애인체육회, 승마장 등을 통해 장애인승마에 도전해 보자. 말의 이력이나 승마 체험 프로그램, 승마대회는 호스피아(www.horsepia.com)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참고 대한장애인승마협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살며 생각하며 이 가을에 다시 외쳐 보는 “고수레”라는 말 한마디 - 시, ‘까치밥’을 중심으로 어릴 때 나는 시골에서 살았다. 그야말로 작은 마을이었다. 어느 집을 망라하고 농사가 천직이었다. 그때만 해도 농사가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줄 알았다. 누구나 예외 없이 받아들여야 할 미래의 숙명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내게는 좁고 답답한 마을이었다. 도시의 건물을 만나고 돌아온 뒤부터였을 거다. 시골 생활이 싫었다. 농사는 내 삶에서 언제나 부정적이었다. 내 고향 작은 마을이 성장기 내내 초라하게 보였다. 하지만 그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도시에서 수년을 지낸 뒤 지독한 향수병을 얻었다. 도시가 보여준 현란한 외관은 내면적 생활과 차이가 컸다. 고향을 버린 나는 지금도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더 그리운 걸까? 나는 이맘때면 잎이 다 진 감나무 가지 끝이 가리키던 저녁놀을 그리워한다. 일부러 남겨 둔 홍시 몇 알이 반짝이던 그 감나무를 그리워한다. 푸드덕 날아든 까치들이 한 끼니를 나누던 마당을 그리워한다. 처마 끝에 켜진 백열등이 감나무를 비추던 그 산 중턱을 그리워한다. 그래, 그때는 그랬다. 내가 그리도 싫어했던 모를 심던 날도 감자를 심던 날도 김을 매던 날도. 새참을 먹거나 점심을 먹기 전 부모님은 밥 한술을 논과 밭에 던져 주었다. 그때마다 “고수레”라고 외치던 그 말의 의미를 몰랐다. 철이 든 뒤 그 아까운 밥을 왜 던져 주었는지 확실히 알았다. 모든 생명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의 실천이었다. 어쩌면 지금 고수레를 외쳐야 할 때가 아닐까? ‘고수레 밥상’을 펼쳐야 할 때가 아닐까? 대대로 우리 몸에 아로새겨진 나눔의 정을 나눠야 할 때가 아닐까? 철저히 혼자가 되어 가는 이 시대 앞에 외쳐야 할 단어가 아닐까? 까치밥 늦가을 감나무 가지 끝에 홍시 몇 알 희뿌연 하늘 속에서 붉다 앞산 너머에서 하늘길을 열며 나뭇가지에 날아든 까치 몇 마리 너도 한 입 나도 한 입 고수레 밥상 한 끼니 저녁이다 늦가을과 같은 말은 초겨울인데 둥치를 감싸는 감나무 이파리들 저 뜨끈한 천지간의 겨울나기 오래된 나눔의 식사법을 곱씹어보다가 마음도 노곤노곤 달콤해진다 너와 나로부터 모든 것이 속으로 속으로 벌겋게 익어가듯 저녁놀 물드는 지구 한 알도 홍시이다 -손병걸, ‘까치밥’ 전문- 세계인 모두를 힘들게 한 코로나19(COVID-19)에서 해방을 선언한 ‘위드코로나’라는 단어를 기억하는가? 혹시 이미 머릿속에서 사라지거나 까마득한 단어가 된 건 아닐까? 물론 코로나라는 말은 워낙 충격적이라 각인이 되었을 거다. 그러나 ‘위드코로나’라는 단어는 다소 희미해진 것 같다. 그만큼 우리는 빠르고 다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도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던 코로나가 올여름 다시 기승을 부렸다. 물론 최초 때와는 병증에 차이가 있었지만 직접 피해를 본 사람이 내 주변에 있었다. 당연히 지인들과 그 사람을 십시일반으로 돌봤다. 그 여파가 크지 않은 사람들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태껏 증상이 가라앉지 않아서 삶이 괴로운 이들이 있을 수 있다. 꼭 바이러스에 의한 세상의 변화뿐만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낯선 시대이고 그 낯선 삶을 대다수는 온몸으로 겪으며 살고 있다. 바이러스는 누구 하나의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 공동체의 문제다. 협동이 절실히 필요한 문제다. 누군가는 조금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그나마 여유가 조금 있는 사람들은 버거워하는 사람들을 돌봐야 했다. 그 간단명료한 행동은 그냥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누대에 누대를 거쳐 인간이 축적해 온 공동체의 가치다. 국가적 사건이나 세계적 이야기는 내가 실천해야 할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실천의 형식은 크고 작은 단위나 그 무게를 따지지 않는다. 가까운 인척이나 주변을 살피는 일도 지구를 살피는 일도 다 같은 살핌이다. 아주 사소한 듯 여기지만 모든 나눔은 큰 나눔이다. 생각만 있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행동하면 훌륭한 일이 널리 퍼지는 것이다. 오래된 말이지만 “나 하나쯤이야”라는 말이 요즘은 선한 영향력을 억제하는 안타까운 말로 사용되곤 한다. 그러나 인간사가 각박해질수록 우리는 우주 만물과 함께 살 까치밥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고수레”라는 말 한마디를 잊어서는 안 된다. 손병걸(시인) 명화 속으로 흰소 4 이중섭(1916~1956)은 20세기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어릴 적부터 그림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그는 오산학교에서 미술 지도를 받으면서 꿈을 키워 나갔고, 1937년 자유미술협회전에서 태양상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는 일본인 야마모토 마사코와 결혼,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두 아들을 낳았다. 광복 후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냈고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이중섭은 평생 가족을 그리워했다. 새와 닭, 물고기를 통해 가족애를 그렸고, “당신을 사랑하오. 나의 가슴은 당신으로 꽉 차 있다오”, “아빠는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편지를 남겼다. 이중섭은 부산·제주·통영을 전전했고 재료가 없어 담뱃갑 은박지를 화폭 대신 쓰기도 했다. 이렇게 태어난 대표 작품 중 하나가 ‘흰소’인데, 5점의 연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그림에서는 골격이 드러날 만큼 말랐으나 강렬한 에너지의 힘찬 소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일본 유학 시절부터 소를 자주 그렸는데, 자신의 정체성을 소에 빗댄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흰색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을 상징하는데, 역경 속에서도 인내심과 끈기로 묵묵히 삶을 개척하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간염으로 4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친구들이 수소문해서 어렵사리 이중섭을 찾았으나 이미 시신과 밀린 병원비 청구서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저작물명 흰소 4/저작권자 이중섭/출처 한국저작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