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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50대 여성 시각장애인과 18세 소녀의 산티아고 순례기 ‘부엔 까미노’ EBS국제다큐영화제 초청 상영, 한시련이 화면해설 제작 무상 지원

작성자미디어접근센터

작성일시2019-08-19 오전 9: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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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련에서는 시각장애인 여성이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영화 부엔 까미노가 제16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을 기념하여 화면해설 제작을 무상 지원하고 EBS TV에서의 화면해설 편성도 지원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BS국제다큐영화제 상영

(1)일시 : 2019822일 목요일 1530

(2)장소 : 일산 벨라시타(지하철 3호선 백석역 8번 출구, 도보 7분 거리)

(3)관람료 : 3천원

(4)화면해설 방식 : 별도의 수신기를 통한 관람

(5)접수 : 02-952-8688(미디어 접근센터)

- EBS TV 화면해설 편성 : 2019825일 일요일 2210

 

- 영화 정보 : 50대 여성 시각장애인과 18세 소녀의 산티아고 순례기 부엔 까미노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은 마치 인생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시각장애인과 같다.

50대 여성 시각장애인과 18세 소녀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다. 시각장애여성의 이름은 박재한, 사물의 어렴풋한 형상만 겨우 보일 정도의 1급 시각장애인 안마사다. 동행하는 소녀는 김다희.

재한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 도착한 콤포스텔라 대성당 광장에서 자신만의 플라멩코를 선보이는 것이 꿈이다.

막연한 동경으로 시작해 떠난 순례의 장정은 예상보다 혹독했다. 가파른 피레네 산맥은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게 했고, 비바람과 싸울 땐 여정을 포기하려고도 했다. 그럴 때마다 어린 다희는 옆에서 격려와 용기를 주었다.

다희는 18세 대안학교 졸업반이다. 앞으로 진로와 삶의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엉거주춤 하던 중에 탈출구처럼 찾은 것이 재한과의 동행이었다.

순레길 중에 있던 ‘come to meet yourself’라는 글귀에 나 자신을 만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두 사람은 여정을 웃음과 눈물, 춤과 음악으로 견뎌냈다. 눈물과 피로를 등에 없고 재한은 결국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대성당 앞에 선다. 회한과 감격의 오열을 마치고 재한은 광장 복판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고 플라멩코를 춘다. 여성으로서, 장애인으로서 살아왔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흐른다. 그리고 며칠 후 두 사람은 땅끝피니스테라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