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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솔빛 - [161호]시각장애인을 위한 요리프로그램, 우리 손에 달렸다!

작성자관리자

작성일시2013-12-24 오후 2: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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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람이야기 에서는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담당하는 지역사회복지팀 유선근 부팀장과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생활요리 교실’을 맡고 있는 재가복지팀 심아름 씨를 만나보았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유선근(김장):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매년 겨울에 시각장애 가정을 대상으로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0년부터 자원봉사자와 복지관 직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서 각 가정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아름(생활요리): 생활요리교실은 8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여성시각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요리 프로그램입니다. 여성시각장애인들이 요리를 더 재미있게 느끼고 새로운 요리들을 배우며 가족들과도 즐겁게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요리교실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시각장애 가정에게 김치를 전달하는 모습

생활요리교실에 참가 중인 여성시각장애인

 

-프로그램에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선근(김장): 올해 김장 나누기 행사는 12월 14일에 실시되며 복지관 사례관리대상자 및 인근 저소득 시각장애 가정 200곳에 10kg씩 전달됩니다. 평소 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층 시각장애 가정을 대상으로 사례회의를 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될 예정입니다.

심아름(생활요리): 프로그램 시작 2~3주 전에 넓은마을과 복지관 홈페이지에 공고를 먼저 올립니다. 다음 프로그램은 3월 중에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을 하고 있어 2~3월 중에 공지가 될 예정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을 맡으시면서 어떨 때 보람을 느끼는지, 또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유선근(김장): 처음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이 김장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어 걱정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직접 김치를 담그고 전달하면서 그냥 김치를 구입해서 전달하는 것 보다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지원받으신 몇몇 가정에서 김치가 맛있다며 더 구입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하셨을 때인데요. 그 당시 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 김장 나누기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심아름(생활요리): 칼질을 어려워했던 참가자께서 프로그램이 끝날 쯤에는 처음에 비해 칼을 잘 사용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집에 가서 요리를 해 주었더니 가족들이 아주 좋아했고 덕분에 가족들과의 시간이 늘어났다며 즐거워하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또한 이 분들이 앞으로는 가족들을 위해 더 즐겁게 식사준비를 하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참 보람이 있었습니다.